재회 남녀
우연히 모르는 남자의 민감한 얘기를 엿듣게 된 희주.
그런 그녀를 경쟁자 쪽에서 심어 놓은 염탐꾼이라 오해하는 동하.
“두 사람 중에 누굽니까? 방금 저 회의실에서 나온 사람이.”
“좀 무례하시네요. 그러는 그쪽은 누구시죠?˝
다짜고짜 쥐새끼로 오해받자 희주는 못 참고 발끈해서 성질대로 맞받아친다.
“당신 나 알아? 언제 봤다고 반말 찍찍이야?! 한 번만 더 반말해 봐.
그땐 나도 예의고 뭐고 없이, 똑같이 막 대해 줄 테니까. 알겠어? 확, 그냥!”
어, 그런데 그녀의 그런 모습이 어쩐지 낯설지 않다.
어릴 때 살던 곳에서 만났던 첫사랑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것.
점점 더 신경을 끄는 희주에게 동하의 마음이 기울기 시작하던 중
희주가 오래된 연인과 헤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녀를 걱정하며 주변에서 맴도는 동하와 희주는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979-11-708-6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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