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병원의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송지안´은, 남자친구인 ´서인혁´과의 연애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실력 있는 외과 의사인 인혁은 바쁘다는 핑계로 지안에게 소홀하고, 전화도, 문자도 살얼음처럼 날카롭고 차갑다. 연애보단 짝사랑에 가까운 이 답답한 나날이 계속될 것 같아 심란하기만 한데...어느 날, 무심코 뒤적인 커뮤니티에서 흥미로운 글을 발견한다.미래에 남편을 볼 수 있다는 [로즈마리 의식]!호기심반 진심 반. 인혁이 웃으며 나타나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의식은어느새 사뭇 진지하고, 간절하게 진행되고...다음 날 아침. 잠시 미쳐서 뻘짓을 했구나 싶은 지안은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그런데 이게 무슨... 웬 미.친.사.람이 다짜고짜 ‘여보’라고 불러왔다!!자신이 미래의 남편이라 주장하는 이 남자의 이름은 ´박주호´.이 미친사람과 직장에서까지 질기게도 얽히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