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갱

#오메가버스 #개아가공 #능글공 #입험하공 #상스럽공 #계략공 #후회공 #미인수 #짝사랑수 #임신수 #도망수 #순진수 “부처가 그리 알려줬어요?” “흐윽, 흡.” “남자 좆 물려면 그리 싸구려처럼 굴라고.” 기억이 희미한 5살의 유년 시절부터, 속세와 단절된 채로 해무사(寺)에서 살아온 홍선. “우리 아이 하나 만들죠.” 그런 선의 앞에, 얼핏 듣기엔 정중하기 짝이 없는 제안과 함께, 한성그룹 임 전무라는 자가 사찰에 방문한다. 이름뿐인 계약. 남자가 제안한 조건은 단 하나였다. 아이를 갖는 것. 그렇게 계약이라는 이름하에 시작된 강압적인 관계 속에서 남자의 냉정한 시선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난생 처음 느끼는 다정한 온기에 선은 마음을 내어 주고 만다. “전무님이… 지를 이상하게 만들었어예. 흐윽.” “내가 욕정 안 했을 것 같습니까?” “다들… 전, 무님은 저 같은 건, 흑, 안중에도 없다꼬….” “아… 너 예뻐. 그러니까 자꾸 쓰레기들 꼬이잖아.” 그러던 어느날. 선에게 아이가 생기고, 그와 동시에 파도처럼 들이닥친 이면의 진실이 뒤늦게 선을 집어 삼키기 시작하는데... “선 씨. 나는 아이 안 낳습니다. 우리 둘 아이를 잘 기를 관계도 아니고, 그럴 주변머리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