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할로윈의 양성구유
*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폭력, 양성구유, 컨트보이, 장내 배뇨, 신체에 대한 저속한 표현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현대물 #판타지물 #양성구유 #컨트보이 #오컬트 #모브 #능욕공 #다공일수 #반항수 #굴림수
10월의 중순, 두려운 것 없이 살아온 영재는 할로윈의 저주를 받는다.
뒤늦게 노인의 조언을 구하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만 한다.
과연 영재는 할로윈이 끝날 때까지 삶을 무사히 견뎌 낼 수 있을까?
*
“윽, 흐윽……!”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손이 깊은 안쪽을 뒤적거렸다. 평범한 남자였다면 만져질 리 없는 형태의 살점이 만져진다.
정신없이 연약한 부위를 헤집는 손의 움직임은 조심스럽지 않았다. 조심스러울 수 없었다.
남자라면 응당 존재하지 않아야 했을 기관인 여성의 생식기가 자리 잡고도 제정신일 남자는 없으니까.
그 절박하고도 강박적인 확인 과정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집착적이기까지 했으나 손끝에 느껴지는 감각은 끝내 변하지 않는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보들보들한 살점이 갈라진, ……좆같은 감각.
영재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끔찍이 부드러워 더욱 소름이 일었다. 자극당한 살점의 틈에서 흘러나온 물기가 이 상황이 현실임을 깨닫도록 종용한다.
“흐윽……. 씨바알!”
분을 못 이긴 영재가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살면서 딱히 어려운 일을 겪어 본 적이 없었다.
능력이 좋아서는 아니다. 말주변과 잔꾀, 거기에 가벼운 악의라면 열에 여덟은 그의 손 위였다. 그의 책임이 명확한 일이라도 시간을 끌면 지친 사람들은 울며 포기했다.
그래서 지금 영재에게 닥친 상황은 재난과도 같았다. 협박할 대상도 없으며, 돈으로 해결하지도 못하고,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할 수도 없는.
“이, 이게 뭔데……. 내가…… 뭘, 왜 이렇게 된 건데에…….”
지나치게 비열하고 오만했던 남자가 이제 형편없이 구겨져 흐느꼈다.
“……왜, 왜 물이……. 내가 뭘 잘못했다고…….”
그가 처한 상황은 누구의 실수도 아니었다. 그는 부정하겠지만, 만약 책임을 묻는다면 그의 몫밖에 없었다.
영재는 태어났을 때부터 남자였다. 그동안 살아오며 이런 것은 생각해 본 적도, 당연히 바란 적도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확인해도 사타구니 사이에 새로 자리 잡은 여성의 성기는 없어지질 않았다.
아무리 부정해도 같다. 다리를 벌려 남자의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여성의 것.
영재의 눈에 눈물이 찔끔 고였다.
* 가볍고 강렬하게 즐기는 미니 로맨스 & BL, 미로비 스토리 - BL 컬렉션 《할로윈의 양성구유》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979-11-713-0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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