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친구와 하는 야한 짓
1. 호두알 <오빠 친구와 배 끊긴 섬에서>
“방법은 하나야.”
“자빠트려.”
“……네에?”
“인하 씨한테 차이지 않도록 고백하는 방법이 듣고 싶은 거라며.”
* * *
짝사랑하던 친구 오빠를 덮치려 계획을 세운 다희, 그런데……
인하는 평소 그녀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다. 입술 사이로 붉은 혀가 살짝살짝 보이는 것이 색기가 흘러넘치는 악마가 그녀를 유혹하는 것만 같았다. 다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수컷의 향기만 뿜어내는 인하가 있었으나 지금 이 모습마저 다희의 눈을 홀려버린다.
“그래서, 내 책임감 때문에 다희 너는 날 여기까지 데려온 거야?”
느릿하게 올라온 인하의 손이 다희의 입술을 훑었다. 마치 뜨거운 것에 데기라도 한 듯 다희는 저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흣.”
“말해 봐. 그래야 내가 알지, 다희야. 오빠 자지 따먹으려고 여기 데려온 거 맞아?”
“……오, 오빠.”
상상하지 못한 단어가 인하의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것에 현실감이 없었다. 다희가 눈을 깜박이는 동안 모텔 방문을 연 인하가 그녀를 방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쿵, 모텔 문 뒤로 닫히자마자 인하가 문과 단단한 그의 몸 사이에 다희를 세워두며 시선을 맞췄다.
“이 콘돔, 내 자지 따먹을 때 쓸려고 산 거 아니냐고.”
2. 핑크호박 <오빠 친구와 방콕에서>
“우재 오빠……. 안녕.”
“별로 안녕하지 못하네.”
싸늘한 우재의 인사에 서아는 당황해하며 주변을 두리번댔다. 구경꾼들이 많았다. 웃음을 참으며 콧구멍을 벌름거리는 사람들도 있고, 두 손을 입으로 가리고 못 볼 꼴을 본 듯한 표정인 사람도…….
“서아야 괜찮아?”
가늘게 떨리는 해은의 목소리에 서아는 괜찮다고 작게 속삭였다. 창피해서 죽을 것만 같았지만 애써 침착한 척했다.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정면으로 꽂힌 우재의 팬츠 앞섶에 서아는 눈을 깜박였다.
‘이 오빠 바지에 뭘 묻히고 다니는 거야? 뭐야 저 허연 건…….’
미친 망아지처럼 달려오던 서아의 발이 꼬여 꼬꾸라질 때 먼저 달려 간 건 우재였다. 서로를 붙잡으려는 순간, 바닥으로 추락할 뻔했던 서아는 그의 엉덩이를 와락 끌어안아 얼굴을 처박았다.
“터질 뻔했다. 윤서아.”
들이박은 곳은 하필이면 두둑한 그의 좆이었다.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979-11-699-3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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